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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칼럼

    • N차 관람한 영화 '리볼버'…문화적 공범이 되시겠습니까

      지난 5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칼럼을 준비하며 찾아본 표현 중에 ‘문화적 공범’이란 것이 있습니다 [관련 칼럼 보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게 되는 문화예술에 대한 콘센서스’ 정도면 짧고...

      2024.09.22 11:34

      N차 관람한 영화 '리볼버'…문화적 공범이 되시겠습니까
    • 분노와 냉소의 아이콘, 마일스 데이비스 ‘쿨의 탄생’

      미국 영주권자인 이모가 내게 이런 말을 하더라. 하도 백인한테 차별을 당하다 보니 가끔은 그들이 위대해 보이는 착각에 빠진다고. 당시 대학 신입생인 필자에게 묵직한 화두를 전하는 말이었다. 피부색이 인간의 우월감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나 다름...

      2024.09.17 22:30

      분노와 냉소의 아이콘, 마일스 데이비스 ‘쿨의 탄생’
    • '안타 제조기' 푸치니의 비극적인 사랑, 오묘한 조화

      푸치니는 야구로 치면 ‘안타 제조기’ 같은 작곡가다. 10개 남짓 오페라만으로 이토록 큰 명성을 얻은 이는 흔치 않다.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그즈음의 트렌드는 무엇인지에 대한 촉이 남달랐던 게 큰 몫이다.때는 18...

      2024.09.17 22:30

      '안타 제조기' 푸치니의 비극적인 사랑, 오묘한 조화
    • 세계서 가장 유명한 노래 모음집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을 아시나요?

      현대 재즈 음악가들이 반드시 접해야 하는 음악 중 하나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브로드웨이 극장, 뮤지컬 극장,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에 쓰인 노래 모음집입니다. 우리는 이 노래 모음집을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 (The Great American Son...

      2024.09.09 10:05

      세계서 가장 유명한 노래 모음집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을 아시나요?
    • 오디오와 밀착하라, 가까이에선 소리의 풍경까지 들린다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 시력을 통해 눈앞에 놓인 물체나 사람을 본다는 사전적 정의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대상을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게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종종 보도를 위한 사진이나 혹은 사진작가의 사진전에서도 발견된다. 대...

      2024.09.05 18:59

      오디오와 밀착하라, 가까이에선 소리의 풍경까지 들린다
    • 화려하고, 역동적인 피아노 축제.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하나하나의 선명한 음과 시시각각 변하는 연주의 색도.임윤찬이 데카와 손잡고 낸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 [Chopin: 12 Études Op 10 & Op 25]. ‘2022년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

      2024.08.28 13:40

      화려하고, 역동적인 피아노 축제.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문제가 있어요. 앙코르가 불가능해요"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30번, 31번과 골드베르크 변주곡2011년 2월23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안드라스 쉬프는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마지막 3곡인 30, 31, 32번으로 콘서트홀을 찾아 피아노 리사이틀을 열었다.쉬프는 영국의 유명한 가디언지의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

      2024.08.26 18:39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문제가 있어요. 앙코르가 불가능해요"
    • 스피커 코앞에서 음악을 들을 때 은밀한 감흥을 아시는지

      ‘본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시각, 시력을 가지고 눈앞에 놓인 물체나 사람을 본다는, 사전적 의미 이상을 가질 때가 있다. 대상을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게 할 때도 있어 그것은 종종 보도를 위한 사진이나 혹은 사진작가의 사진전에서도 발견된다. ...

      2024.08.18 13:47

      스피커 코앞에서 음악을 들을 때 은밀한 감흥을 아시는지
    • 나폴레옹이 전장을 누비던 시절, 병사들과 나눠 먹은 음식들

      “뭐부터 먹을까?” 2016년 부산시향과의 첫 만남을 위해 부산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내 입에서 툭 튀어나온 첫 말이었다. 궁금했던 부산이라는 도시와도 첫 만남이어서 조금 설레였다. (어렸을 적 들린 적이 있지만 기억이...

      2024.08.13 12:23

      나폴레옹이 전장을 누비던 시절, 병사들과 나눠 먹은 음식들
    • 뭐지? 이 노래…시처럼 흐르는 가사에 조회수 1600만 찍었다

      ‘나만 알고 싶지만,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가수.’1998년생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말이 있을까. 인디 장르에서 활약 중인 허회경의 음악을 들으면 ‘내 일기를 노래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4.08.08 17:02

      뭐지? 이 노래…시처럼 흐르는 가사에 조회수 1600만 찍었다
    • 에스파는 세일러문이 아닌데 왜 쇠일러문이옵니까

      [지난 편에 이어서]괴곡산장 - 사립문(Intro)‘I’m like… some kind of… Supernova’떨어지는 우박 사이로 금속성 형체 하나가 번뜩였다. 그러더니 곧 도깨비불처럼 간데없더라.&ldquo...

      2024.07.30 17:43

      에스파는 세일러문이 아닌데 왜 쇠일러문이옵니까
    • 인생의 32 마디-'서른 즈음에'로 뜯어본 재즈의 형식과 파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즈 스탠다드를 들을 때, 그들은 초기 미국 브로드웨이 쇼와 '틴 팬 앨리'라는 지역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에게서 비롯된 특정한 형식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맨해튼의 플라워 디스트릭트에 있는 5번가와 6번가 사이의 서 28번가에...

      2024.07.28 11:01

      인생의 32 마디-'서른 즈음에'로 뜯어본 재즈의 형식과 파괴
    •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우리 모두의 ‘친구’ 김민기를 보내며….“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친구&rsquo...

      2024.07.24 18:19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 '그냥 살아가는 얘기'를 쓰는 허회경의 목소리, 김연수의 플레이리스트

      '나만 알고 싶지만,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가수'1998년생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적절한 말이 있을까. 인디 장르에서 활약 중인 허회경의 음악을 들으면 '내 일기를 노래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현실적이고,...

      2024.07.23 10:20

      '그냥 살아가는 얘기'를 쓰는 허회경의 목소리, 김연수의 플레이리스트
    • 장마철 비 내리는 시골에서 책을 읽으면 온갖 음악 들려옵니다

      내게는 장마철이 독서의 계절이다. 비 내리는 저녁, 시골 마을이라 더 그렇겠지만 빗소리 외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밤벌레도 길고양이도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런 적막감 속에서 책을 읽으니 글이 잘 들어온다. 주로 읽는 책은 고전문학으로, 오래전에 한 번...

      2024.07.17 10:44

      장마철 비 내리는 시골에서 책을 읽으면 온갖 음악 들려옵니다
    • 히사이시 조, 비엔나에서 교향곡으로 전하는 동화적 상상력

      캐릭터들이 비엔나 거리를 행진하는 동화적 교향곡히사이시 조 (譲久石, Joe Hisaishi)는 일본 뮤지션 중에서 故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 Ryuichi Sakamoto)만큼 국내 음악 팬들에게 존재감이 크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나온 일본의 수많은 애니메이...

      2024.07.16 09:37

      히사이시 조, 비엔나에서 교향곡으로 전하는 동화적 상상력
    • 딸아이와 '간장 계란밥'을 먹는 낭만 그리고 라벨의 '어미 거위'

      김이 모락모락 진주같이 반짝이는 갓 지은 흰밥 위에 마가린 한 숟가락 툭, 반숙으로 익힌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간장을 휘리릭, 그리고 숟가락을 세워서 노른자를 터뜨리면 밥알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 노오란 빛깔, 마지막으로 잘 비벼진 간장 계란밥을 입속에 넣었을 때 온몸에...

      2024.07.08 09:38

      딸아이와 '간장 계란밥'을 먹는 낭만 그리고 라벨의 '어미 거위'
    • 테일러 스위프트도 선 무대에서...미국 본고장 매료한 韓 밴드 컨트리공방

      청바지에 벤조를 튕기는 서부의 카우보이. '컨트리' 음악이란 우리에게 이런 이미지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재즈와 함께 대중음악의 굵직한 기둥이다. 이민자들의 민속 음악이 고루 혼합된 그야말로 '미국적인' 장르인 이 음악에는...

      2024.07.03 09:45

      테일러 스위프트도 선 무대에서...미국 본고장 매료한 韓 밴드 컨트리공방
    • AI가 재즈의 싱커페이션을 완벽히 구현해 놀라긴 했는데

      이제 인공지능(AI)이 음악 작곡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PC나 스마트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장르를 선택하고 ‘즐겁게’ ‘쓸쓸하게’ 식으로 키워드를 넣으면 자동판매기처럼 음악...

      2024.06.12 18:08

      AI가 재즈의 싱커페이션을 완벽히 구현해 놀라긴 했는데
    • 재즈 역사상 최다 녹음 기록으로 기네스에 오른 베이시스트

      많은 사람들이 재즈 그룹을 생각할 때 피아니스트, 색소폰 연주자, 기타리스트를 떠올리겠지만 피아니스트인 나는 드럼과 베이스 연주자를 먼저 생각한다. 강력한 에너지와 재능을 가진 연주자들과 함께해야 음악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재즈 그룹들에 영향을 미치고 음악...

      2024.06.10 16:51

      재즈 역사상 최다 녹음 기록으로 기네스에 오른 베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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